크라운해태 그룹 계열사이자 국내 유명 제과업체인 해태제과가 영업매출을 수십억 원 이상 거짓으로 부풀린 사실이 YTN 취재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매출 부풀리기로 인한 허위 계산서는 도매상들이 떠안아야만 했고 이 때문에 많게는 수천만 원의 세금을 내야 하는 어이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준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해태제과로부터 과자를 납품받아 마트에 공급하는 한 도매상이 지난달 받아든 과세예고 통지서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7년 자료를 검토해보니 '가공매입', 그러니까 가짜 매입이 확인돼 세금을 매길 예정이라고 설명합니다. <br /> <br />종합소득세 액수는 무려 2,800만 원. <br /> <br />이미 납부를 마친 부가세를 합치면 4천만 원이 넘는 세금이 돌연 6년 만에 부과됐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해태제과와 거래하는 도매상들은 이 같은 세금 폭탄을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세무당국 조사에서 해태제과가 가짜 매출 세금계산서를 무더기로 끊어 도매상들에게 떠넘긴 것이 뒤늦게 드러난 탓입니다. <br /> <br />YTN 취재결과 허위 세금계산서 발급은 지난 2016년부터 2년 동안 집중적으로 일어났고, 수십억 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전국 40개에 달하는 직영 영업소가 지역을 가리지 않고 가짜 매출을 세무당국에 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세무당국이 확인한 건 5년 전인 2017년부터이지만 취재진이 도매상들 자료를 하나하나 살펴보니 2016년 발급량도 상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해태제과 측이 협의도 없이 가짜 매출을 잡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게 도매상들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[신규택 / 해태제과 거래 도매상 : 해태 전화 통해서 알게 된 거죠. 이렇게 가매출 잡혔으니, 나중에 마이너스 세금계산서를 끊겠다고 연락을 받은 거죠. (해태가) 1억2천만 원 발행해놓고, 마이너스 세금계산서는 1억밖에 안 보내줬으니까.] <br /> <br />당시 영업소당 3억 원이 넘는 가짜 매출이 잡혔다는 진술까지 나왔는데 쏟아지는 도매상들의 항의에 영업소들도 난감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해태제과 영업사원 : 전국적으로 다 돼서. 지금, 오늘 뭐 전화 엄청나게 받나 보더라고요.] <br /> <br />[B 씨 / 해태제과 영업소장 : 나도 뭐 해태제과 다니면서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다, 나도. 거의 영업소에서 뭐 3억씩 가판(가짜 판매) 잡고 그랬는데.] <br /> <br />해태제과는 매출 부풀리기 사실을 인정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준엽 (leejy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30605055343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